부시 “대서양 양쪽 단결하자”…브뤼셀서 유럽순방 첫연설

  • 입력 2005년 2월 21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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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2기 첫 유럽순방에 나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일 오후 9시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해 4박5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순방은 북한과 이란의 핵 문제를 비롯해 이라크 안정과 시리아 문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평화 분위기 조성이라는 복잡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부시 대통령은 21일 오전 브뤼셀에서 연설을 통해 “미국은 세계 평화를 위해 ‘강력한 유럽’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서양 양쪽의 단결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시작하자” “지구상의 어떤 세력도 우리(미국과 유럽)를 갈라놓을 수 없다”고 강조하는 등 이라크전으로 인해 소원해진 유럽과의 관계 회복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또 “이란은 테러세력에 대한 지원을 중지해야 한다”며 “이란이 노리는 핵무기 개발은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정권이 교체된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는 “새롭게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한) 유로 국가가 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워싱턴=권순택 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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