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투표 마감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라크 총선은 명백한 성공”이라면서 “권리를 행사하다 살해되는 위험 속에서 이라크인이 용감히 투표장에 나온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외신들도 저항세력의 총선 방해는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는 인구의 60%를 차지하면서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시아파가 정치적 주도세력으로 부상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라크 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 투표율이 60∼75%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라크 과도정부가 투표율 50%를 총선 성패의 분기점으로 삼았던 점을 감안하면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되며 향후 구성되는 제헌의회와 정부에 정통성을 부여하는 요인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총선 결과는 6, 7일 뒤 윤곽이 드러나고 열흘 뒤쯤 최종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이호갑 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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