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축제중…20일 부시대통령 취임식 팡파르

  • 입력 2005년 1월 19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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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집권 2기 취임을 축하하는 행사가 18일 참전용사와 가족 초청 행사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부시 대통령은 20일 낮 12시(한국시간 21일 오전 2시) 의사당 서쪽 광장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그는 윌리엄 렌퀴스트 대법원장 앞에서 선서한 뒤 취임연설을 통해 앞으로 4년간의 국정 운영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게 된다.

사흘째 계속된 영하의 날씨 속에 18일 오후 2시부터 워싱턴 시내 MCI 센터에서 열린 축하 행사에는 7000여 명이 참석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모든 미국인에게 중요한 일을 성취하기 위해 미국을 단합시킬 의무가 있다”면서 취임사에서 그런 도전에 대해 말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을 비롯한 미 전역에서는 취임식 당일까지 음악회를 비롯한 다양한 축하행사가 열린다. 워싱턴에서는 부시 대통령 부부가 참석하는 9개의 대형 무도회도 열린다.

개인과 기업인의 기부금으로 조성되는 취임식 행사 비용은 역대 최고인 4000만 달러. 이라크에서 혼란이 계속되고 있고 남아시아와 미국에서의 자연 재해 희생자들을 생각할 때 지나치게 호화판이라는 비판도 있다.

워싱턴=권순택 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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