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입수능 SAT도 논술본다

  • 입력 2005년 1월 18일 0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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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인 SAT(Scholastic Aptitude Test)에 3월 12일부터 논술(에세이)이 새로 추가된다.

워싱턴포스트는 SATⅠ과 SATⅡ 중 SATⅠ의 과목이 기존 2개(언어 수학)에서 고급독해력과 수학 논술 등 3개로 늘어난다고 16일 보도했다. 고급독해력은 단순한 어휘력 측정뿐 아니라 역사와 인문학 과학 등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지식을 평가한다. 수학도 대수가 추가되고 훨씬 어려워진다.

새로 도입되는 논술시험은 문법 등을 측정하는 객관식 시험 외에 제시된 지문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방식이다. SAT에 논술이 포함된 것은 이 시험이 생긴 지 67년 만에 처음.

논술 채점은 글의 짜임새, 논지의 일관성, 적절한 사례, 정확한 문법 등을 평가해 0점(백지 제출, 주제와 무관)부터 6점(뛰어나고 분명하며 일관된 논리, 숙달된 언어 사용)까지 매겨진다. 사소한 철자법 오류는 평가하지 않는다. 수험생이 작성한 논술 답안지는 컴퓨터로 스캐닝된 뒤 최소 2명 이상의 채점관이 읽고 평가한다.

이 진 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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