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에 따르면 이 탐사선은 발사 후 6개월 만에 ‘템펠1’ 혜성에 접근한 뒤 372kg짜리 발사체(‘임팩터’로 명명)를 분리해 혜성과 충돌시킬 예정이다.
1867년 발견된 템펠1 혜성은 5년 주기로 태양을 공전한다.
발사체인 임팩터는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모선을 떠나 24시간 후 시속 3만7000km의 속도로 얼음으로 뒤덮인 혜성에 충돌한다.
충돌 시 방출되는 에너지는 TNT 4.5t 폭발과 맞먹는 위력으로 이때 혜성에는 축구장만 한 넓이에 10층 건물 정도 깊이의 구멍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로마의 원형경기장 콜로세움이 들어갈 만한 규모다.
모선에 달린 특수 카메라는 충돌로 생기는 혜성의 파편을 500km 거리에서 촬영해 화학성분과 구조를 분석하게 된다. 총예상 투입비는 2억7900만 달러.
과학자들은 혜성이 지구에 충돌하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는 데도 이 프로젝트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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