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프 임팩트’ 탐사선 13일 발사

  • 입력 2005년 1월 12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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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암석서 인성분 발견… 혹시 생명체 있나?11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화성의 암석 사진. 화성탐사로봇 ‘스피릿’이 최근 전송해온 것이다. ‘스피릿’이 ‘희망의 돌’로 이름 붙여진 암석(선 부분)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인 성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 성분은 동식물 내의 유기화합물에 함유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암석에서 인 성분이 발견된 것은 화성의 생물체와 관련 있는 증거로 여겨진다. 사진 제공 NASA
화성 암석서 인성분 발견… 혹시 생명체 있나?11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화성의 암석 사진. 화성탐사로봇 ‘스피릿’이 최근 전송해온 것이다. ‘스피릿’이 ‘희망의 돌’로 이름 붙여진 암석(선 부분)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인 성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 성분은 동식물 내의 유기화합물에 함유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암석에서 인 성분이 발견된 것은 화성의 생물체와 관련 있는 증거로 여겨진다. 사진 제공 NASA
혜성에 직접 충돌해 내부 구조를 분석할 ‘디프 임팩트(Deep Impact)’ 탐사선이 13일 오전 3시 47분(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 기지에서 발사된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 탐사선은 발사 후 6개월 만에 ‘템펠1’ 혜성에 접근한 뒤 372kg짜리 발사체(‘임팩터’로 명명)를 분리해 혜성과 충돌시킬 예정이다.

1867년 발견된 템펠1 혜성은 5년 주기로 태양을 공전한다.

발사체인 임팩터는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모선을 떠나 24시간 후 시속 3만7000km의 속도로 얼음으로 뒤덮인 혜성에 충돌한다.

충돌 시 방출되는 에너지는 TNT 4.5t 폭발과 맞먹는 위력으로 이때 혜성에는 축구장만 한 넓이에 10층 건물 정도 깊이의 구멍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로마의 원형경기장 콜로세움이 들어갈 만한 규모다.

모선에 달린 특수 카메라는 충돌로 생기는 혜성의 파편을 500km 거리에서 촬영해 화학성분과 구조를 분석하게 된다. 총예상 투입비는 2억7900만 달러.

과학자들은 혜성이 지구에 충돌하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는 데도 이 프로젝트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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