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번째 중국인…10년만에 공식인구 1억명 늘어

  • 입력 2005년 1월 6일 1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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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구가 13억 명을 공식 돌파했다.

중국 언론들은 6일 0시 2분 베이징(北京) 산부인과병원에서 태어난 남아가 13억 번째 국민이 됐다고 보도했다. 국영 CCTV는 출산 모습과 정부 당국자가 산모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는 장면을 생중계했다.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말 총인구가 12억9988만 명이었으며 하루 2만800명씩 증가해 6일 13억 명 관문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중국 인구는 △8억 명(1969년)에서 9억 명(1974년)이 되는 데 5년 △10억 명(1981년)이 되는 데 7년 △11억 명(1989년)이 되는 데 8년 △12억 명(1995년)이 되는 데 6년이 걸렸으며 다시 10년 만에 13억 명이 됐다. 중국 정부는 이를 엄격한 ‘1자녀 갖기’ 정책의 성과로 풀이한다. 하지만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농촌에는 호적에 올리지 않은 아이를 뜻하는 ‘헤이하이쯔(黑孩子)’가 엄청나게 많아 실제 인구는 15억 명을 넘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베이징=황유성 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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