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韓-美-英-日 공격 촉구…알자지라 방송

  • 입력 2004년 10월 2일 01시 53분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2인자인 아이만 알 자와히리로 추정되는 인물이 미국과 영국은 물론 한국에 대한 공격을 촉구하는 메시지가 담긴 녹음테이프가 아랍 위성방송인 알 자지라 TV를 통해 1일 방송됐다.

알 자지라 TV는 메시지를 발표한 인물이 자와히리라고 밝혔으나 사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날 방송된 녹음테이프에서 자와히리로 추정되는 인물은 이슬람교도들에게 “더 이상 기다리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이슬람 국가는 하나씩 멸망하게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 인물은 이어 “이슬람 젊은이들은 지금부터 저항을 시작해야 한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체첸에서 교훈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격대상으로 미국과 영국 이외에 한국 호주 프랑스 폴란드 노르웨이 일본 등 이라크 파병 국가를 지목한 뒤 이들 국가 모두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체첸을 점령하는 데 동참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에 생존 수단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9일에도 알 자지라 TV는 “미국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결국은 패하고 말 것”이라는 자와히리의 육성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방송한 바 있으며,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자와히리가 녹화한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결론지은 바 있다.

미국은 자와히리에 대해 2500만달러의 현상금을 걸어 놓았다.

두바이=AP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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