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EACOS(East Asia COmmon Space)가 주최한 ‘EACOS 청년포럼 2004’ 대회가 한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아시아 14개국 대학생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일부터 8일까지 경희대 수원캠퍼스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아시아 정상회담을 모방한 ‘동남아국가연합(ASEAN)+3 모의 정상회의’가 개최돼 각국 학생들이 정부를 대신해 안보 환경 경제 등의 분야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또 대중문화를 통한 동아시아의 이해 증진을 위해 7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중앙공원에서 ‘ECHO 2004-동아시아 나눔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 콘서트에는 태국 최고의 인기 가수 타타영을 비롯해 이정현 마야 DIVA 등 국내 인기 가수가 대거 출연한다. 이들은 낙후지역 원조를 위한 모금활동도 벌여 모금액 전부를 북한 어린이 돕기에 사용할 예정이다.
EACOS는 동아시아 국가들의 결속 및 한국의 위상과 역할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3월 정식 출범한 단체로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배순훈씨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 행사를 준비한 김상우 사무총장(사진)은 “미국이나 유럽보다는 동아시아 국가 간의 결속과 통합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중국과 일본이 미묘하게 대립하고 있는 만큼 한국이 동아시아 통합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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