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두번째 유인우주선 내년 발사

  • 입력 2004년 7월 27일 14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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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두 번째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6호가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 내년 하반기에 발사된다고 관련 우주당국자가 26일 밝혔다.

중국 최초의 유인 우주선 선저우 5호 발사 로켓 총책임자인 황춘핑(黃春平)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선저우 6호는 당초 올해 안에 쏘아올릴 예정이었으나 설계와 발사 준비 등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내년 하반기로 늦췄다"고 말했다.

그는 "선저우 6호는 3명의 우주인이 탑승하도록 설계됐으나 내년 발사 때는 2명이 탑승할 예정이며 5일간 지구궤도를 선회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저우 6호 우주인 후보에는 지난해 10월 발사된 선저우 5호에 탑승했던 양리웨이(楊利偉) 공군 대령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선저우 6호 발사에 성공하면 베이징(北京) 올림픽을 한 해 앞둔 2007년 달 궤도로 무인우주선을 발사할 계획이다.

쑨라이옌(孫來燕) 국가우주(航天)국장은 최근 "베이징 올림픽 개최 전인 2007년 달 궤도에 무인 우주선을 보내고 다음 단계로 달에 무인 우주선을 착륙시킨 뒤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가져오는 달 탐사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은 향후 수년간 지구 궤도에 더 많은 우주인들을 보낼 계획이며 '성 평등'을 위해 여성 우주인들도 포함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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