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 대상 부대는 오키나와현 나고(名護)시 한센기지 소속 제31 해병원정대(2100명)를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 부대는 적전 상륙, 비전투원 피란, 인도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부대. 일본 정부는 이 부대가 철수해도 일본의 방위태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해 철수 방침에 긍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은 이 밖에 오키나와 주둔 해병대 병력 1만6000여명 가운데 2600여명을 일본 본토 자마(座間)기지로 옮기고 보급부대 600여명을 미국으로 철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일련의 주일미군 재편 계획으로 철수 또는 이동 배치될 미군은 총 6000여명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미군은 기동력 중심으로 태평양 방면 전력을 재편성하면서 오키나와 기지에 집중된 전력을 분산하려 하고 있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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