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라 석유파이프라인 잇단 폭탄테러

  • 입력 2004년 6월 16일 1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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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파이프라인을 겨냥한 이라크 저항세력의 집중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저항세력은 15일 남부 항구도시 바스라의 송유관에 두 차례나 폭탄 공격을 감행해 남부지역의 석유 수출을 중단시켰다. 남부지역의 하루 수출량은 약 165만배럴. 송유관 파괴 공격은 최근 9일간 4번 이상 발생했다.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과도정부 총리는 최근 7개월 동안 130차례의 송유관 파괴 공격으로 2억달러(약 230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16일에는 북부 키르쿠크 유전 지역의 석유생산을 총괄하는 국영 북부석유공사(NOC)의 보안책임자 하지 탈라바니가 집 근처에서 암살됐다고 경찰이 밝혔다.

이라크 주둔 연합군은 이달 말로 예정된 주권 이양을 앞두고 이런 유형의 폭탄 공격이 더욱 늘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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