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수는 “도쿄대 고마바 캠퍼스의 학자들은 일본의 과거 침략사에 대한 반성적 연구를 해 왔다”며 “일본의 한국병합의 불법성에 관한 연구 성과를 계속 발표하면서 일본 연구자들과 토론해 온 것이 이들의 관심을 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2001년 11월에도 고마바 캠퍼스에서 ‘일본의 한국병합의 진상’, ‘근대 한국의 자력 근대화의 꿈과 좌절’을 주제로 3주간 강의한 바 있다.
강의내용에 대해 이 교수는 “메이지(明治)시대 일본이 한반도를 장악하기 위해 저지른 폭력과 불법의 실상을 소개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며 “이렇게 역사의 진실을 밝히는 것은 한일 양국이 동북아의 진정한 공존적 번영을 위해 피해갈 수 없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김형찬기자 kh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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