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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6월 13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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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대성당에서 거행된 영결식까지 닷새 일정의 국장 의례를 마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유해는 미 대통령 전용기 편으로 시미밸리로 옮겨진 뒤 오후 7시50분 낸시 여사 등 유족과 마거릿 대처 전 영국총리,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 등 7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개인묘지에 묻혔다.
이 묘역은 1991년 박물관이 문을 열 당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직접 점찍어 놓은 곳으로 인근 산등성이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다.
앞서 영결식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비롯한 5명의 전 현직 대통령 부부, 상하원 의원, 주지사, 25개국 행정부 수반 및 11명의 전직 수반 등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한국에서는 고건(高建) 전 국무총리, 한승주(韓昇洲) 주미대사, 유종하(柳宗夏) 전 외무부장관 등이 정부 조문사절단으로 참석했다.
부시 대통령은 조사를 통해 “레이건 전 대통령은 용기와 자유의 승리를 믿었고 대통령이 어떠해야 하는지,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줬다”면서 고인을 기렸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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