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수감자 性폭행?…알고보니 포르노 사진

  • 입력 2004년 5월 13일 1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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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간지 보스턴 글로브가 미군이 이라크 여성을 성폭행하는 장면이라고 보도한 사진이 포르노 사이트에서 나온 연출사진인 것으로 확인돼 망신을 당했다.

이 신문은 12일자에 미군이 이라크 여성을 성폭행한 사진을 확보했다는 시의원 척 터니의 기자회견을 보도하면서 문제의 사진들을 함께 공개했다.

‘이슬람국가’라는 단체 소속의 아크바르 무하마드가 흑인 인권운동가인 사디키 캄본에게 사진들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터넷 매체 월드넷 데일리는 문제의 사진을 입수해 출처를 확인한 결과 포르노 사이트에 게재된 사진이었음을 확인했다며 보스턴 글로브도 실수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기사 작성자인 도노번 슬랙 기자는 “사진의 신빙성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편집진이 사진을 게재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개탄했다. 제보자인 터니 의원도 믿을 만한 사람으로부터 받아 사진의 진위를 확인할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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