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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5일 14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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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 전 부통령은 4일 뉴올리언즈 케이블 및 TV협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뉴스월드는 18∼34세에 이르는 젊은층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게 된다"고 말하고 "방송은 진보적인 네트워크나 민주당의 입장을 대변하거나 정치적인 방송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우리는 국제뉴스에 관심 있는 젊은이들을 위해 젊은이들이 만드는 동시대인의 이야기를 내보내는 TV 네트워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방송은 현재는 캐나다 CBC방송이 제작하는 24시간 국제뉴스 채널로 북미지역에 약 1400만 가구의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고어 전 부통령의 회사 'INdTV 홀딩스'가 인수한 뒤에도 CBC가 뉴스 제작을 맡는다.
작년 고어 전 부통령이 올해 대통령 선거전에 나서지 않기로 결정한 뒤 그가 폭스 뉴스 채널과 같은 케이블 방송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민주당 관계자들은 말했었다. 당시 고어 전 부통령은 폭스 뉴스가 보수계와 공화당에 편향적이라고 평가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뉴스월드 인터내셔널 이사회 의장직을 맡게 되며 방송사 운영에 거의 모든 시간을 할애할 예정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현재 그는 인터넷 검색기업 구글의 선임자문역과 애플 컴퓨터의 사외이사, 3개 대학의 방문교수를 맡고 있다. 미 민주당 전국위원회 재정위원장 출신으로 1994년 오하이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기업가 조엘 하야트가 이 방송의 최고경영자(CEO)를 맡는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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