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찬양 극우 정치인 하이더 재기 성공

  • 입력 2004년 3월 8일 1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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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더가 돌아왔다.”

히틀러와 나치를 찬양하는 극우파로 유명한 오스트리아의 외르크 하이더 전 자유당 당수가 7일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히틀러에 비유하며 칭송해 논란을 빚기도 한 그는 자신의 고향인 남부 케른텐주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 여론조사 전문가인 베르너 보이텔마이어는 “하이더 전 당수는 이번 승리로 자유당뿐 아니라 중앙 정치무대에서 어느 때보다 강력한 지위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더는 그동안의 친(親)나치 반(反)유대 발언에 대해 “정치적 견해를 바꿀 아무런 이유를 느끼지 못한다”며 극우주의를 고수할 뜻을 분명히 했다.

빈=AP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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