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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월 13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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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도전기는 19세의 젊은 도전자인 최철한(崔哲瀚) 6단이 이창호(李昌鎬·29) 국수를 상대로 5번기를 벌인다.
윈난성의 성도(省都)인 쿤밍(昆明)에서 서쪽으로 260km 떨어진 곳에 있는 다리는 창산(蒼山)협곡 등 관광지로 유명하며 대리석의 산지다.
이 9단과 최 6단의 역대 전적은 이 9단이 3전 전승으로 앞선다. 하지만 최 6단이 최근 16연승을 거두고 있으며 지난해 65승12패로 다승 1위, 승률 1위로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어 승패는 예측불허다.
이 9단은 “최 6단이 하루가 다르게 기량이 성장하면서 최근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만만찮은 승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 6단은 “이번 대국을 연승기록을 이어가는 발판으로 삼고 싶다”며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기보를 남기겠다”고 말했다.
13일 오전 9시반 쿤밍시 방커(邦克)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중국 CCTV를 비롯해 중국 최대 스포츠지 체단주보 등 20여개 언론사에서 취재 경쟁을 벌였다.
이번 대국은 국내 인터넷 바둑사이트 사이버오로(www.cyberoro.com)를 통해 생중계된다.
국수전 해설을 맡고 있는 김승준(金承俊) 8단은 “이 9단과 최 6단이 수비형과 전투형으로 기풍이 달라 흥미로운 대국이 될 것 같다”며 “5판까지 가는 접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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