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장관의 방일은 2000년 3월 윌리엄 코언 장관 이후 처음. 조지 W 부시 정권에서는 처음이다. 또 미 국방장관의 오키나와 미군기지 방문은 1990년 딕 체니 당시 장관(현 부통령) 이후 13년 만의 일로 미국이 최근 북핵 문제 등으로 동북아 정세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일본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럼즈펠드 장관의 방일은 북한 핵 문제에 대한 미일 공조체제를 다지는 한편 일본 정부에 이라크 조기 파병 압력을 넣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정부가 내년도 예산에 미국의 미사일 방어(MD) 시스템 도입 관련 비용을 편성할 방침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MD 체제 조기 도입의 필요성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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