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核 평화해결 긴밀 협조” 韓-泰 어제 정상회담

  • 입력 2003년 8월 25일 18시 27분


노무현 대통령(왼쪽)이 25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와 확대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박경모기자
노무현 대통령(왼쪽)이 25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와 확대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박경모기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는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태국의 6·25전쟁 참전 이후 이어져온 전통적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양국관계를 21세기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데 합의했다.

두 정상은 회담 후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동북아시아는 물론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 불가결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동남아국가연합(ASEAN)+한중일’ 정상회의 등 국제무대에서 양국이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또 △자동차 농산물 분야에서 관세 및 비관세 장벽 완화 노력 △양국간 자유무역협정 추진 △관광 증진 협력 강화 △자국 내에 거주하는 상대국 국민에 대한 적법한 대우 제공 △초국가범죄 근절 협력 △국제 테러리즘 및 인신매매 근절 강화 등에 의견을 같이 했다. 정상회담 후 양국 외교부 장관은 형사사법공조조약, 정보통신부 장관은 정보기술(IT) 협력과 관련한 양해각서에 각각 서명했다. 또 KOTRA와 태국투자청간에 투자협력 약정도 체결했다.탁신 총리는 국내 중소기업 관련기관 등을 시찰한 뒤 26일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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