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미시간大 연구팀 “베풀면 오래산다…이웃돕는 노인 장수”

  • 입력 2003년 8월 5일 1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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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을 돕는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들보다 장수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 스테파니 브라운 교수팀은 1987년부터 디트로이트 근교에 사는 노인 423쌍의 생활 패턴과 생존율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친구, 친척, 이웃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많이 준 사람이나 배우자를 정성껏 돌본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많은 사회적 지원을 받은 노인은 지원을 받지 못한 노인과 사망률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브라운 교수는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은 사람 사이의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건강의 유지를 위해서도 상당한 가치가 있음이 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노인의 사망률에 대한 연구의 초점은 사회적 지원을 받는 사람이 더 오래 사느냐에 맞추어져 왔다. 그렇지만 지원을 받는 사람이 오래 사는지에 대해서는 조사마다 결과가 달라 아직 명쾌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다. 이 연구결과는 ‘심리과학’ 7월호에 실렸다.

신동호 동아사이언스기자 do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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