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국무부가 테러 대책의 허점을 메우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마련해 세부 조항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개정안이 확정되면 유럽과 캐나다 등 법적으로 관광 및 사업 비자발급이 면제되는 27개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 원칙적으로 직접 인터뷰를 거쳐 비자발급 여부가 결정된다. 단 대사관이 특별히 인정하는 경우에는 인터뷰를 생략할 수 있다. 국무부측은 신청자의 90% 이상이 인터뷰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주한 미대사관의 경우 연간 50만건가량의 비자 신청 중 25% 정도만 인터뷰를 거치고 있다. 주한미상공회의소(AMCHAM)의 태미 오버비 상근부회장은 지난달 “국무부로부터 비자 규정 개정 움직임에 대해 들었다”며 “보통 3∼5일이 걸리는 비자발급 기간이 6∼9개월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월 스트리트 저널은 이 같은 개정안에 대해 미국 내 무역 업계와 관광, 교육단체들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기홍기자 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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