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협, 中-베트남 산업연수생 무기한 입국중단

  • 입력 2003년 4월 27일 2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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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27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감염위험지역으로 지정한 중국과 베트남의 산업연수생 입국을 무기한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기협중앙회는 이달 초 중국 베트남 태국 산업연수생의 입국을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중단시켰으나 중국 베트남에서 사스 환자가 계속 발생하는 등 확산되고 있어 ‘상황이 끝날 때’까지 양국 연수생 입국을 중단시킨다고 설명했다.

기협중앙회는 4월에만 중국 650명, 베트남 570명 등 1220명이 사스 때문에 국내로 들어오지 못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외국인 산업연수생을 받고 있는 나라는 15개국으로 이 중 중국과 베트남 두 나라가 전체 연수생의 약 40%를 차지한다. 따라서 사스 때문에 외국인 산업연수생 입국 제한이 장기화하면 산업연수생을 활용하는 국내 160여개 중소제조업체의 인력난이 가중될 전망이다.기협중앙회는 사스 위험이 적은 국가의 산업연수생 수를 늘리는 등의 방법으로 산업연수생 인력난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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