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이라크 연관 비밀문서 첫발견

  • 입력 2003년 4월 27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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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국제테러조직 알 카에다와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정권간 직접적인 연관관계를 입증하는 이라크 비밀정보기관의 문서가 바그다드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영국의 주간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자사 소속 특파원이 26일 이라크 정보기관 ‘무카바라트’의 폭격당한 청사에서 빈 라덴의 메시지를 소지한 알 카에다의 한 특사가 98년 3월 비밀리에 바그다드를 방문했음을 보여주는 서류파일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특사는 당시 회동에서 빈 라덴의 바그다드 방문을 주선키로 합의했으나, 문서는 빈 라덴의 방문이 실제 성사됐는지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중 ‘1급비밀’로 분류된 2월19일자 문서의 한 페이지에는 빈 라덴으로부터 신임받는 측근 1명이 수단 내 이라크 정보기관 사무소로부터 바그다드까지 여행하는 계획이 언급돼 있었다.

또 다른 서한에는 이라크 정보기관이 빈 라덴의 메시지에 관한 정보를 얻고 특사를 통해 자신들의 구두 메시지를 빈 라덴에게 전달하기 위해 특사를 바그다드로 초청했다는 점이 명시돼 있다.

런던=AP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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