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더러운 전쟁’ 악명 갈티에리 前대통령 사망

  • 입력 2003년 1월 13일 0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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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군부 정권 시절인 1980년대 초반 대통령을 지낸 레오폴도 갈티에리 전 대통령(사진)이 12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군병원에서 지병으로 76세를 일기로 숨졌다.

그는 정치적 반대파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으로 1만∼3만명의 학생 지식인 좌익운동가 등이 살해되거나 실종된 이른바 ‘더러운 전쟁(Dirty War)’이 자행됐던 1976∼1983년의 군사정권 시절 중 후반기인 1981∼1982년 대통령을 지내다 1982년 포클랜드전쟁 패배로 실각했다. 그는 집권시절 좌익 운동가 19명의 납치 살해에 관여한 혐의로 지난해 7월 체포돼 가택연금 상태에 있다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기홍기자 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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