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이혜훈 인사청문회 ‘증인 0명’ 가능성

  • 동아일보

野 “前보좌진 불러야” 與 “반대”
전체회의 열지 못해 일정차질 예상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12 뉴스1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12 뉴스1
여야가 12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할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였다. 야당은 이 후보자에게 제기된 ‘보좌진 갑질’ 및 아파트 부정청약 의혹 등을 규명하려면 전직 보좌진 등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여당이 반대하면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19일로 예고된 인사청문회 일정도 미뤄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안을 의결할 계획이었지만, 여야가 증인 채택 합의에 실패하면서 회의를 개최하지 못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서울 서초구 아파트 부정청약 의혹 △아들 ‘부모 찬스’ 의혹 △인천 영종도 땅투기 의혹 등 사안별로 최소 1, 2명의 증인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후보자로부터 ‘갑질’ 피해를 받은 전직 보좌진도 증인 또는 참고인으로 불러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전직 보좌진과 국토교통부 관계자 등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에 반대했다. 민주당은 “경제부처 수장 인사청문회는 증인을 채택하지 않는 게 관행”이란 입장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자료 요구는 최소 7일 전에 송달돼야 하는 만큼 19일 청문회 개최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각종 의혹 제기가 쏟아지자 범여권에서도 이 후보자가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재경위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은 이날 “부적절한 인사를 방치하는 것은 통합이 아니라 불공정에 대한 묵인과 조장”이라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자진사퇴론에 선을 그었다. 김병욱 대통령정무비서관은 기자들과 만나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 도덕성을 보고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훈#인사청문회#증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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