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다음 달부터 43개 품목 가격 인상…싸이버거 300원↑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2월 27일 13시 43분


서울 시내의 한 맘스터치 매장. 2023.10.27 뉴스1
서울 시내의 한 맘스터치 매장. 2023.10.27 뉴스1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가 ‘싸이버거’ 등 주요 제품 가격을 17개월 만에 다시 올린다. 최근 버거킹, 맥도날드에 이어 싸이버거도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하면서 햄버거 업계가 서민 먹거리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맘스터치는 다음 달 1일부터 전체 98개 메뉴 가운데 43개 가격을 100~1000원씩 올린다고 27일 밝혔다. 평균 인상률은 2.8%이다. 대상에는 버거류 16개, 치킨 12개, 사이드 메뉴 8개 등이 포함된다. 이번 가격 조정안에 따라 대표 메뉴인 ‘싸이버거’ 단품은 4900원에서 5200원, 치킨류인 ‘후라이드빅싸이순살’은 1만1900원에서 1만2900원이 된다. 사이드 메뉴인 ‘케이준떡강정’은 4300원에서 4400원, 탄산음료(R)는 1600원에서 1900원으로 인상된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제반 비용 부담으로 가맹점주들의 지속적인 가격 조정 요청이 있었고, 가맹점 수익 개선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했다.

맘스터치에 앞서 한국맥도날드, 버거킹도 가격을 올렸다. 한국맥도날드는 이달 20일부터 35개 메뉴 가격을 100∼400원 인상했다. 지난해 3월 20개 메뉴 100~300원 인상 이후 11개월 만이다. 대표 메뉴인 빅맥 버거 단품은 5500원에서 200원 오른 5700원이 됐다. 버거킹도 12일부터 ‘와퍼’ 등 49개 품목 가격을 100∼200원 올렸다. 2023년 3월 이후 약 22개월 만으로, 대표 메뉴인 와퍼 가격은 7200원에서 7400원으로 인상됐다.

업계는 원재료 가격과 물류비 등 제반 비용 상승을 가격 인상 이유로 들고 있다. 비용 부담을 겪는 가맹점주 요청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입장도 있다. 하지만 최근 주요 식품, 유통업체들은 줄줄이 제품 가격을 내리는 것과 대조적으로 햄버거 업계만 비용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파리크라상은 파리바게뜨가 판매하는 빵류 중 6종의 가격을 100원에서 최대 1000원까지 인하한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날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도 빵과 케이크 등 총 17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8.2% 인하한다고 했다.

같은 업계에서도 원가 절감을 통해 합리적 가격의 상품을 내놓는 사례도 있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는 26일 원재료 공동 구매와 원가 재정비 등을 통해 ‘어메이징 불고기 버거’ 단품을 2500원에 출시했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가성비’가 경쟁력인 햄버거 가격이 상승하면 다른 품목보다 체감 물가 부담이 더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면서 “패스트푸드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더 저렴한 제품을 찾아 이동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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