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 미공개 수십曲 발견…70년대 도난테이프 찾아내

  • 입력 2003년 1월 12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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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영국 팝그룹 비틀스의 미공개 음악이 담긴 500개의 원본 녹음테이프가 발견됐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10일 전했다.

이 테이프들은 70년대에 도난당한 것으로 최근 영국과 네덜란드 경찰 당국이 공동으로 네덜란드 모처에 있는 테이프 불법복제 현장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발견된 테이프들은 ‘겟 백(Get Back)’ 시리즈로 알려진 음악들을 담고 있다. 1969년 ‘겟 백’이라는 이름의 앨범이 발매될 예정이었지만 당시 그 프로젝트가 취소되고 대신 ‘렛 잇 비(Let it be)’ 앨범이 선보였었다. 이밖에 비틀스가 리허설 동안 조각 조각 시도했다가 포기한 미완성곡들과 수십곡의 완성곡이 수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경찰은 “30여년동안 이 테이프의 해적판이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유통돼 왔다”며 “이 테이프에 있는 곡을 이미 들었다면 그것은 해적판을 들은 것”이라고 밝히고 “이번에 발견된 테이프의 가치는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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