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매직’ 개최국도 잠재웠다…베트남, 사우디 꺾고 U-23 아시안컵 3연승 8강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13일 11시 21분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을 1-0 승리로 장식하며 8강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끈 베트남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사진 출처 AFC 홈페이지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을 1-0 승리로 장식하며 8강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끈 베트남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사진 출처 AFC 홈페이지
‘김상식 매직’ 앞에서는 개최국 이점도 통하지 않았다.

김상식 감독(50)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2026 U-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13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와의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후반 19분 터진 응우옌 딘박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요르단을 2-0으로, 2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2-1로 꺾었던 베트남은 개최국 사우디까지 잡으며 조별리그 3전 전승(승점 9)으로 8강에 올랐다. A조 1위에 자리하며 디펜딩 챔피언이자 B조 1위를 조기 확정한 일본과의 맞대결도 피하게 됐다. 1승 2패(승점 3)가 된 사우디는 요르단(2승 1패·승점 6)에 밀려 A조 3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선수비 후역습’ 전술과 적재적소에 선수를 투입하는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승점 3이 절실한 사우디는 안방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 시작부터 파상공세에 나섰지만 수비벽을 두텁게 쌓은 베트남은 이를 잘 막아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사우디는 이날 볼 점유율(61%-39%), 슈팅(19-3), 유효 슈팅(7-2)에서 모두 앞섰다.

사우디의 파상공세를 버텨낸 김 감독은 후반 시작 때 공격수 응우옌 레팟과 함께 미드필더 응우옌 딘박을 교체 투입했고 20분도 되지 않아 결실을 봤다. 후반 19분 응우옌 응옥마이가 응우옌 딘박에게 공을 찔러줬다. 응우예 딘박은 수비수 세 명 사이를 뚫고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빠르게 치고 들어간 뒤 왼발로 사우디 골망을 흔들었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이렇게 팀을 위해 헌신하고 90분 내내 투혼을 발휘해 승점 9까지 챙겼다. 선수들이 대단하다고 느낀다. 누가 올라오든 ‘원팀’으로 싸운다면 8강에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의 8강 상대는 14일 열리는 B조 최종전 아랍에미리트(UAE)-시리아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13일 현재 두 팀은 각각 승점 3(1승 1패)을 기록 중이고 UAE가 골 득실에서 앞서 2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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