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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월 9일 0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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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날 사고로 공항 지상 요원 2명이 실종됐다.
9·11테러 이후 항공안전시스템이 강화되면서 미국 내에서는 2002년 한 해 동안 상업 항공기 안전 사고로 사상자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으나 이번 사고로 ‘무사고 1년’ 기록이 깨졌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목격자들은 비행기가 격납고의 측면을 충돌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됐으며 파괴된 격납고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이륙한 비행기가 갑자기 고도를 유지하지 못하더니 거꾸로 뒤집힌 채 격납고 쪽으로 떨어져 내렸다고 전했다.
미 연방항공국(FAA)은 사고를 당한 비행기는 인근 그린빌 스파턴버그로 향하던 쌍발 엔진의 터보프로펠러기(機)인 에어 미드웨스트 5481기라고 밝혔다.
연방항공국은 추락 당시 활주로 일대에는 다소 바람이 불고 있었으나 공항 시계는 16㎞ 수준으로 확보돼 있었으며 맑은 날씨여서 기상 악화로 추락했을 가능성을 일단 배제했다.
연방항공국은 테러 가능성까지 포함해 추락 원인이 무엇인지 조사에 들어갔으나 자세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항공기는 US 에어웨이스 익스프레스-에어 미드웨스트 소속이다.
에어 미드웨스트는 캔자스주 위치토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캔자스시티와 플로리다주의 탬파, 펜실베이니아주의 피츠버그 등을 운항하고 있다.
에어 미드웨스트는 사고기와 같은 비행기 36대를 운영 중이며 그중 29대는 US 에어웨이스 익스프레스 부문과 연계해 운항중이다.
권기태기자 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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