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관련 NYT-요미우리 언급

  • 입력 2002년 12월 30일 18시 38분


미국 쪽에서 주한미군 철수 문제가 거론된 것은 미군 장갑차 여중생 치사사건으로 인한 촛불시위 등으로 반미감정이 고조된 최근 뉴욕 타임스 고정 칼럼니스트인 윌리엄 새파이어가 칼럼에서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한 것이 드러난 전부다.

새파이어씨는 26일자 칼럼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선 주한미군을 철수해야 한다. 주한미군이 북한의 보복 공격의 인질로 잡혀 있지 않다면 미국의 군사작전의 재량권은 훨씬 커질 것이다. 미국은 제국주의 국가가 아니므로 그 나라 국민이 (미군을) 원하지 않는 곳에는 있지 않는다”는 요지의 주장을 했다.

일본에선 요미우리신문이 20일 한국개발연구원 신지호(申志鎬) 연구위원의 칼럼을 게재했는데 신 위원은 이 칼럼에서 “노 당선자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일이 생긴다면 미국은 실제로 주한미군을 철수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같은 분석의 배경으로 “미국으로서는 한국에 미군이 없는 편이 북한의 반격을 두려워하지 않고 북한의 핵 관련 시설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한미군 철수 문제에 관한 일본 언론의 보도나 논평은 이것이 전부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이기홍기자 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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