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및 테러 전문가들에 따르면 게임이나 만화를 통해 서방 세계에 대한 성전(聖戰)을 독려하는 내용을 담은 웹사이트가 크게 늘고 있다는 것.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오사마 빈 라덴이 소총으로 난사하는 동영상이 한 예다. 이 사이트들은 알 카에다와 연루돼 있는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미국의 인터넷 관련 기업 소유주들 가운데 이슬람 과격분자가 포함돼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주 미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연방수사국(FBI)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자금지원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인터넷 서비스업체 인포컴 운영자들을 체포한 바 있다.
이에 대응해 미 중앙정보국(CIA)은 심리전 요원과 중동 언어 전문가들을 채용, 인터넷 채팅을 통해 이슬람 과격분자들이 정보를 털어놓도록 유도하거나 온건 이슬람교도들을 가장해 극단적 주장에 대한 반박논리를 전파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잡지는 덧붙였다.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