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널드 “37년만에 첫 적자”

  • 입력 2002년 12월 18일 18시 03분



세계 최대의 패스트푸드 체인인 미국의 맥도널드는 1965년 상장 이래 37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순손실을 기록할 것 같다고 17일 밝혔다.

맥도널드는 체인점들이 다수 폐점하고 매출이 감소함에 따라 올 4·4분기에 주당 5, 6센트의 순손실을 낼 것이라고 공시했다. 맥도널드는 지난달 175개의 체인점을 폐쇄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분석가들은 다음달 제임스 칸탈루포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하면 추가 구조조정과 함께 더 많은 체인점들을 폐쇄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별 재미를 못 본 1달러짜리 저가 메뉴를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맥도널드의 1달러 상품은 업계에 가격전쟁을 촉발, 버거킹 역시 가격 할인을 시작했으며 웬디스는 연간 이익 추정치를 최근 잇달아 하향 조정했다.

현 CEO 잭 그린버그는 지난 9개 분기 중 8개 분기에 이익이 줄어드는 등 경영이 악화된 가운데 이달 말 사임한다. 이번 4·4분기 맥도널드 매출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1.6%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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