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는 언론을 믿지 않았다”…9·11당시 행적다룬 책 발간

  • 입력 2002년 10월 4일 17시 54분


9·11테러 당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행적을 생생히 기록한 책 ‘반격(Fighting Back·사진)’이 7일 출시된다고 인터넷신문 드러지리포트가 3일 보도했다.

이 책의 저자인 빌 새먼은 뉴욕타임스 백악관 출입 기자 출신으로 9·11테러 당시 부시 대통령을 근접 취재하면서 목격한 생생한 비사(秘史)를 면밀히 기술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책은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 알 카에다뿐만 아니라 민주당, 그리고 정부 정책에 비판적인 언론에 둘러싸인 백악관의 당시 분위기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새먼은 정치 풋내기였던 부시 대통령의 비중이 대 테러전을 통해 어떻게 변모했는지도 수차례에 걸친 단독인터뷰 등을 토대로 집중 조명했다.

이 책은 또 부시 대통령이 자신을 비방하는 사람들을 ‘신문 지면에 이름 올리는 데 집착하는 엘리트들’로 업신여겼으며 뉴욕 상원의원인 힐러리 클린턴과 언론의 속보경쟁에 강한 불신감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19.57달러짜리인 이 책은 예약주문이 쇄도해 이미 인터넷 서점 아마존의 베스트셀러 2위에 올랐다.

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