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ABC뉴스부문 곧 통합

  • 입력 2002년 9월 25일 14시 18분


미국의 뉴스 전문 케이블방송인 CNN과 3대 공중파 방송사인 ABC 뉴스 부문을 합치기 위한 협상이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24일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현지 외신들은 이날 CNN 간부 및 관계자들을 인용, CNN을 소유하고 있는 AOL 타임워너와 ABC 소유주인 월트 디즈니가 양사 뉴스 부문을 통합하기 위한 협상을 지난 18개월간 진행해왔다면서 지난주 타협점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CNN과 ABC뉴스 부문을 통합, 새로운 뉴스전문 방송을 출범시키며 새 회사 지분은 AOL 타임워너가 3분의 2 혹은 4분의 3을 갖는 대신 운영은 지분과 무관하게 거의 동등하게 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 간부인 브래드 터넬도 "합병 협상이 진행돼왔다"고 확인하고 "그러나 타결이 임박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ABC와 월트 디즈니측은 합병 보도를 즉각 확인하지 않았다.

CNN과 ABC 뉴스 부문의 매출은 총 16억달러 규모. 이 가운데 CNN의 매출은 10억달러 가량이며 양사가 합칠 경우 연간 1억∼3억달러의 경비가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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