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대통령 암살 미수 용의자 18명 체포

  • 입력 2002년 9월 6일 18시 35분


아프가니스탄 당국은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 암살미수 사건과 관련해 6일 18명의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굴 아그하 칸다하르주지사의 대변인이 밝혔다.

칼리드 파시툰 대변인은 “우리는 이번 사건이 탈레반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당국에 체포된 18명의 용의자는 구 칸다하르주 청사의 보안책임을 맡았던 사예드 라솔 사령관과 그의 부하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파시툰 대변인은 5일 카르자이 대통령을 암살하려다 미군 특수부대 요원들에게 사살된 압둘 레흐만은 과거 탈레반 거점이었던 헬만주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파시툰 대변인은 레흐만이 보름전 라솔 사령관에 의해 주지사 관저 경비원으로 채용됐다고 설명했다. 파시툰 대변인은 또 “1차 조사 결과 탈레반 지도자들이 이번 사건의 배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미국에 수사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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