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명 탄 이집트機 추락

  • 입력 2002년 5월 8일 02시 35분


승객 56명과 승무원 등 65명이 탑승한 이집트에어 소속 보잉 737여객기가 7일 튀니지 수도 튀니스의 카르타주 공항 인근 산에 추락했다고 튀니지 관영 TAP 통신이 보도했다.

이집트 국영 텔레비전 방송은 탑승자 가운데 최소한 15명이 숨졌으며 상당수는 생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TAP 통신은 이날 오후 1시반경(현지시간) 이집트 수도 카이로를 출발한 사고 여객기가 카르타주 공항에 착륙하려다 관제탑과의 통신이 끊겼으며, 조종사의 조난신호 직후 곧바로 공항에서 6km 떨어진 지점에 추락했다고 전했다.

미 CNN 방송은 그러나 이 여객기가 비상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추락 당시 카르타주 공항 주변엔 안개 속에 비와 함께 모래 바람까지 부는 등 기상이 매우 나빴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북방항공 소속 항공기 한 대가 7일 밤 랴오닝(遼寧)성의 다롄(大連)시 부근에 추락했다고 관영 신화 통신이 보도했다. 신화 통신은 그러나 사고원인이나 인명 피해 규모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종대기자 orionha@donga.com 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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