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해군사령부는 베트남의 러시아 해군기지인 캄란만(灣) 기지를 6일경 베트남 측에 반환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러시아는 이날 79년 이후 무상으로 이용해온 캄란만 기지 반환 협정에 공식 서명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옛 소련인 독립국가연합(CIS) 회원국 이외의 모든 국가에서 병력을 철수시키게 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국방비 절약 차원에서 캄란만 기지와 쿠바의 전자감청기지를 폐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쿠바 감청기지는 지난해 말 문을 닫았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 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