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주한미군사령관 경합…엘리스 대장-에어스 중장 물망

  • 입력 2002년 4월 7일 19시 56분


5월 말로 예정된 토머스 슈워츠 주한 미군사령관의 전역을 앞두고 미 육군과 해병대 사이에서 후임 경합이 치열하다. 후임자는 다음주쯤 결정될 예정이다.

5일 워싱턴 군사 소식통에 따르면 해병대는 통합전력사령부(USJFCOM) 해병대 사령관인 레이먼드 에어스 중장을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추천했고, 육군은 래리 엘리스 전력사령관(대장)을 강력히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스 대장이 후임이 될 경우 최초의 흑인 주한 미군사령관으로 기록되며 에어스 사령관이 후임이 되면 최초의 해병대 출신 주한 미군사령관이 된다.

엘리스 대장과 에어스 중장은 주한 미군에서 각각 작전참모부장과 기획참모부장을 지낸 한국통. 일각에서는 에어스 중장이 상관이었던 존 틸럴리 전 주한 미군사령관의 강력한 지원 아래 대장 승진과 함께 주한 미군사령관으로 발탁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으나 대세는 엘리스 대장 쪽으로 기울고 있는 분위기다.

정통한 소식통은 “주한 미군이 속한 태평양사령부의 토머스 파고 신임 사령관의 취임(5월2일)을 앞두고 곧 상원의 인사청문회가 시작될 것”이라면서 “신임 주한 미군사령관 청문회도 20일쯤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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