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마거릿공주 “火葬해달라”… 15일 장례식

  • 입력 2002년 2월 13일 18시 38분


9일 향년 71세로 별세한 마거릿 공주는 영국 왕족으로서는 처음으로 화장(火葬)을 선택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15일 런던 서부 윈저성 세인트조지교회에서 열리는 장례식 후 화장이 실시되며 마거릿 공주의 유골은 이 교회 안에 묻혀있는 부친 조지6세 곁에 안장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거릿 공주는 생전에 친지들에게 매장보다는 화장을 선호한다고 말했으며 직계가족들에게 화장을 해달라는 유언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마거릿 공주의 화장은 영국 왕족 중 처음있는 일. 버킹엄궁 관계자들은 왕실, 특히 여왕 모후가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마거릿 공주의 화장 선택은 50년대 왕족들 중 처음으로 평민과 결혼을 하려했던 고인의 반항적 태도와도 부합되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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