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경찰국 재미교포 폴 김씨 아시아계 첫 경무관급 올랐다

  • 입력 2002년 1월 20일 18시 15분


재미교포 폴 김(한국명 김명천·50)씨가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에서 아시아계와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경찰의 꽃’인 커맨더(commander·경무관급)로 진급했다.

LAPD는 17일 LA 남부를 관할하는 하버경찰서장인 김씨를 서부지역본부 부본부장으로 승진 발령한다고 발표했다.

김씨는 “아시아계 경관 최초로 커맨더에 진급하게 돼 영광”이라며 “한인은 물론 관할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커맨더는 별이 네개인 국장과 별 두개인 부국장(별 세개는 없음) 다음의 서열 3위로 LA경관 9000여명 중 상위 30여명 안에 드는 고위직. LAPD는 국장 1명과 부국장 10명, 커맨더 약 20명이 있다.

서부지역본부는 경관이 1500여명이며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윌셔와 퍼시픽, 웨스트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경찰서와 서부교통본부 등을 관장한다.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에 재학 중이던 66년 가족이민을 온 김씨는 페퍼다인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75년 로스앤젤레스경찰에 들어가 96년 총경급으로 진급한 뒤 웨스트로스앤젤레스경찰서 부서장, 서부교통본부장, 하버경찰서장 등을 지냈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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