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파키스탄 잠입” 美정보위소속 의원 밝혀

  • 입력 2002년 1월 7일 18시 18분


아프가니스탄 남부 헬만드주의 포위망을 뚫고 탈출한 탈레반 최고지도자 무하마드 오마르의 새 은신처가 아프간 과도정부에 의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과도정부 수반은 6일 미 NBC방송의 한 시사 프로그램에 나와 “오마르의 새로운 은신처를 이미 파악했다”며 “그는 결국 우리 수중에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오마르의 구체적인 소재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카르자이 수반은 또 “정부군이 현재 35명의 탈레반 핵심 조직원을 추적 중”이라며 “이들은 반드시 정의의 심판대에 세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남부 헬만드주 등에서 붙잡히거나 투항한 2만∼3만명에 이르는 탈레반 병사들은 귀향 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9·11 테러의 배후 오사마 빈 라덴의 소재가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 등 반테러 동맹국들이 빈 라덴의 파키스탄 탈출설을 믿기 시작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외신들은 아프간 지역을 방문중인 정보위 소속인 민주당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이 6일 “빈 라덴이 파키스탄으로 탈출한 것으로 보이며 우즈베키스탄 정보기관도 그런 견해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워싱턴·카불 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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