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하루 150만배럴 減産…베네수엘라대통령 밝혀

  • 입력 2001년 11월 11일 21시 18분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9.11 미국 테러 사태이후 크게 떨어진 유가를 회복시키기위해 다음 주부터 하루 최대 15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할 방침이라고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10일 밝혔다.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차베스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OPEC 11개 회원국들은 생산량을 줄이자는 분명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면서 OPEC은 적정 유가를 배럴당 22∼28 달러 수준으로 보고 있다 고 말했다. 1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OPEC 각료회의에서 하루 100만∼150만배럴 감산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대형 산유국들은 150만배럴 감산을 주장하고 있다.

테러사태 이후 최고 30% 떨어졌던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 방침이 전해지면서 7일부터 급반등세로 돌아서 9일에는 전날보다 1.05달러(5%) 오른 배럴당 22.22달러에 마감됐다.

<정미경기자>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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