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 우리가 했다" 괴단체 인터넷서 주장

  • 입력 2001년 11월 8일 00시 17분


자신들을 ‘정의를 위한 비밀군대(SAJ·Secret Army for Justice)’라고 밝힌 괴단체가 인터넷에 자신들이 9·11테러 및 탄저균 공격의 배후라고 주장해 영국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고 영국의 신문 미러가 7일 보도했다.

지금까지 대(對) 테러 수사관들에게 알려진 적이 없는 SAJ는 이날 인터넷에 띄운 1쪽짜리 아랍어 성명에서 “우리는 제15세포의 책임자였던 모하메드 아타(9·11테러 범인 중 한 명)의 순교를 영광스럽게 선언한다”며 SAJ의 제15세포가 9·11테러를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이 성명은 또 “SAJ는 알 카에다 조직에 소속돼 있지 않으며 오사마 빈 라덴으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지도 않는다”며 “탄저균 살포와 9·11작전은 더욱 고통스럽고 광범위한 작전의 시작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런던경시청 대테러 수사반의 대변인은 “SAJ가 위협이 되는 실제 조직일 가능성도 있다”며 “미 연방수사국(FBI)과 함께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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