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운드 제네바 협상 마감 9일 도하회의서 출범 판가름

세계무역기구(WTO)는 1일 이틀에 걸친 일반이사회와 개도국의 우루과이라운드(UR) 협정이행에 관한 특별회의를 끝으로 제네바 차원의 뉴라운드 출범협상을 마감했다. 뉴라운드 출범 여부는 9∼13일 도하에서 열리는 제4차 각료회의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뉴라운드 출범 전망에 관해서는 세계 경제가 침체국면으로 전환된 상황에서 발생한 9·11 테러사태의 여파로 경제성장 위축이 가속화되고 있는 국제무역 환경을 감안해 긍정적인 시각이 우세한 편이라고 관측통들은 분석하고 있다.

WTO는 당초 스튜어트 하빈슨 일반이사회 의장이 지난달 27일 제시한 각료선언문 2차 초안 등 3개 문서를 142개 회원국의 인준절차를 거쳐 도하 각료회의에 회부할 계획이었으나 초안의 성격과 내용에 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하빈슨 의장과 마이크 무어 사무총장이 독자적인 권한으로 제출하기로 했다.

한국은 수출국과 수입국이 모두 불만을 갖고 있는 농업분야에서 국익을 최대한 반영하고 선언문 초안에 포함된 반덤핑협정 개정을 관철하는데 협상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제네바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