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다당제 도입 검토" 홍콩언론 보도

입력 2001-09-09 19:06수정 2009-09-1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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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 일당 독재체제인 중국이 다당제를 도입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홍콩의 일간 명보가 8일 전했다. 이 신문은 최근 일본의 중문도보(中文導報)에 실린 일본 사민당 도이 다카코 당수와의 인터뷰 기사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도이 당수가 1월9일 베이징(北京)에서 장쩌민(江澤民·사진)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을 때 장 주석이 이같이 밝혔다는 것.

도이 당수가 장 주석에게 “당신의 ‘3개 대표론’ 중 하나는 ‘광범한 인민의 이익을 대표한다’는 것인데 공산당 일당만으로 그게 가능한가”고 묻자 장 주석이 “다당제를 연구 중”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도이 당수는 이어 당시 장 주석에게 다당제 문제에 관해 여러 차례 물었지만 장 주석이 이를 부정하지 않은 점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베이징 소식통들은 장 주석이 ‘다당제를 연구 중’이라고 한 것은 구체적인 실현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은 아닌 것으로 분석하면서 중국 공산당 일당 체제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 주석이 제시한 ‘3개 대표론’은 중국 공산당이 사회생산력 발전 요구와 선진문화 발전 방향, 광범한 인민의 이익을 각각 대표해야 한다는 것. 장 주석은 이 이론에 따라 민간기업인의 공산당 입당 허용 등 공산당 변화 방침을 밝혀 당내 좌파 세력이 반발하고 있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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