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 당수가 장 주석에게 “당신의 ‘3개 대표론’ 중 하나는 ‘광범한 인민의 이익을 대표한다’는 것인데 공산당 일당만으로 그게 가능한가”고 묻자 장 주석이 “다당제를 연구 중”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도이 당수는 이어 당시 장 주석에게 다당제 문제에 관해 여러 차례 물었지만 장 주석이 이를 부정하지 않은 점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베이징 소식통들은 장 주석이 ‘다당제를 연구 중’이라고 한 것은 구체적인 실현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은 아닌 것으로 분석하면서 중국 공산당 일당 체제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 주석이 제시한 ‘3개 대표론’은 중국 공산당이 사회생산력 발전 요구와 선진문화 발전 방향, 광범한 인민의 이익을 각각 대표해야 한다는 것. 장 주석은 이 이론에 따라 민간기업인의 공산당 입당 허용 등 공산당 변화 방침을 밝혀 당내 좌파 세력이 반발하고 있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