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새해 첫날 대폭락…22개월만에 최저

입력 2001-01-03 18:37수정 2009-09-2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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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의 주가가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최근 경기둔화에 따른 기업 수익 악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첨단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를 비롯해 일제히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이날 지난해 마지막 장보다 178.66포인트(7.2%) 폭락해 2,291.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99년 3월3일 2,265.20을 기록한 이래 22개월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이날 낙폭은 %를 기준으로 할 때 사상 7번째로 큰 것이다.

나스닥지수의 폭락은 컴퓨터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시스템스와 데이터 저장 기업인 EMC 등이 주도했다. 시스코시스템스는 성장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12.9% 떨어졌고 EMC는 수익악화가 예상되면서 18%가 밀렸다.

나스닥지수는 최근 계속된 하락세로 지난 2년간 신경제의 번영에 힘입어 이룩한 주가 상승분을 사실상 모두 잃었다.

한편 구경제의 우량기업 중심인 다우존스공업평균지수 역시 떨어져 전장보다 140.70포인트(1.30%) 하락한 10,646.14를 기록했다. S&P 500지수는 37.01포인트(2.8%) 떨어진 1,283.27로 폐장했다. 다우지수 종목 가운데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모건&체이스 등의 금융주와 제너럴일렉트릭, 보잉 등의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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