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터키 75억달러 지원

  • 입력 2000년 12월 6일 23시 36분


최근 외국인 자금이 급속히 이탈하고 주식시장이 폭락하는 등 금융위기를 겪어온 터키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75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게 됐다.

뷜렌트 에제비트 터키 총리는 6일 기자회견을 통해 “IMF가 지난 몇주간 발생한 터키의 금융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75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에제비트 총리의 발표가 나온 직후 터키 주식시장은 10% 급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외신들은 터키에서 철수 움직임을 보여온 외국인 투자가들이 IMF의 결정에 호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며 금융공황 상태는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발표된 IMF 구제금융은 터키가 3년간의 엄격한 인플레 억제 프로그램 아래 IMF로부터 받게 될 40억달러와는 별개의 것이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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