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싱가포르 정보통신 협력 강화

  • 입력 2000년 11월 26일 18시 58분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6일 오전 이스타나궁에서 고촉통(吳作棟)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각료회담을 연례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연례 각료회담에서 경제협력 강화방안, 자유무역협정 체결, 정보기술(IT)산업 협조방안 등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으며 내년 1차회의는 싱가포르에서 열기로 했다.

두 정상은 이번 '동남아국가연합(ASEAN)+한 중 일'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동아시아경제협력체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또 전자상거래의 활성화와 '트란스유라시아 네트워크' 구축 등 정보통신과 생명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곧 '표준협력약정' 과 '중소기업협력약정'을 체결키로 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25일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갖고 아세안 회원국의 정보화사업 지원을 위해 내년에 1000명의 연수생을 한국에서 교육시킬 것을 약속하고, 메콩강유역 개발과 인도네시아고속도로 등 사회간접자본 건설사업에 한국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아세안국가들이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대통령은 27일 싱가포르 방문을 마치고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한다.

<싱가포르=최영묵기자>y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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