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에 루버스 내정

  • 입력 2000년 10월 25일 18시 42분


루돌푸스 루베르스 전 네덜란드 총리가 오가타 사다코(緖方貞子)유엔난민고등판무관의 후임자로 지명됐다고 네덜란드 정부가 24일 발표했다.

얀 프롱크 네덜란드 환경장관 등 유력한 후보 5명을 제치고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 의해 고등판무관으로 내정된 루베르스 전 총리는 NOS TV와의 회견에서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아난 총장은 지난달 이 방대한 분야를 담당하는 조직을 운영해 나갈 수 있는 지도력과 결단력을 겸비한 후보를 찾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아난 총장은 25일 유엔 총회에서 루베르스 전 총리를 신임 고등판무관으로 추천할 예정인데 총회는 대체로 총장의 추천안을 승인하는 것이 관례다.

올해 61세로 중도 우익계 정치인인 루베르스 전 총리는 82년부터 94년까지 총리를 지내 2차대전 후 네덜란드 총리로는 최장수를 기록한 인물이다.<헤이그=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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