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수부대 3진 25, 30일 현지파견

  • 입력 2000년 10월 22일 18시 26분


동티모르에 파병된 국군 상록수부대 제2진의 6개월 파견기간이 끝남에 따라 제3진이 25, 30일 두 차례에 걸쳐 교체병력으로 현지에 간다.

418명으로 이뤄진 제3진(단장 최종선 대령·육사35기)의 선발대는 25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유엔이 제공하는 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출발하며 동부지역 헌병반 요원 8명도 함께 교대된한다. 제3진중에는 부자 해외파병과 형제 파병, 처남 매부 동시 파병 등의 사연이 있다.

임석훈 중위(26·육사55기·11특전여단 63대대)는 70년 8월부터 1년여간 해병청룡부대 통신병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부친 임재규씨(51)의 대를 이어 해외에 파견되며 이를 위해 결혼도 내년으로 미뤘다. 정수용 중위(25·학사31기·11특전여단 정작장교)는 지난해 10월 박격포 소대원으로 제1진에 참여했던 동생 정수완 병장(23·30사단)의 뒤를 잇는다. 서동준 대위(32·12사단 기무반장)와 김현섭 대위(32·합참 군사정전위 한국군 연락단)는육사 47기 동기로 처남 매부 사이. 지난달 결혼한 이홍주 중위(27·학군35기)는 특전사에서 공수기본훈련을 받던 중 파병통보를 받고 신혼여행을 내년으로 미뤘다.

<황유성기자>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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